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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450%+1천580만원'…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타결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9.16 11:21
수정2025.09.16 11:53

[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최종 타결했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주식 지급까지 담기며 과반 찬성으로 가결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연신 기자, 이번 현대차 노사 합의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어제(15일) 현대차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전체 조합원 투표를 실시했는데요.

52.9% 찬성을 기록했습니다.

월 기본급 10만 원 인상과 성과급 450%에 1천580만 원이 추가 지급될 예정입니다.

또 현대차 주식 30주와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도 포함됐습니다.

이외 노사는 통상임금 범위 확대와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차세대 파워트레인 부품 생산 추진도 합의했습니다.

[앵커]

교섭 과정에서 난항도 있었다고 하는데, 어떤 쟁점들이 있었습니까?

[기자]

노사는 올해 미국의 관세 압박과 환율 변동, 전기차 캐즘 등에 따른 임금 인상과 근로 조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두고 치열하게 맞섰는데요.

정년 연장이 쟁점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에 대해 노사는 현행 촉탁제를 유지하고 향후 법 개정에 대비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교섭 과정에서는 노조가 최소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7년 연속 무파업 타결' 기록은 무산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가결을 토대로 우리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노사가 함께 극복하고,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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