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을 사면 최대 30만 원을 돌려주는 정부 사업, 앞서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시행 이후 약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준비된 정부 예산의 3분의 1이 소진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 환급 신청 건수가 얼마나 되죠? 

[기자] 

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신청 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 12일 기준으로 66만 2천 건이 접수됐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882억 원 수준으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전체 예산 2천671억 원의 35% 수준입니다. 

산업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신청분에 대해 순차적으로 환급이 진행되면서 현재 407억 원, 30만 4천 건에 대한 환급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환급 신청이 꾸준히 늘고 있어 심사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2주 내에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심사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용자 편의를 위해 카카오톡 챗봇을 활용해 신청을 지원하거나 신청 과정을 단순화 한 전용 앱을 배포하는 한편,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과 네이버페이 등 포인트로도 환급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게 업체들에게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기자] 

산업부에 따르면 한 가전회사는 관련 제품 매출이 지난 7월 4일 이후 8월 말까지 1년 전보다 29% 증가했습니다. 

김치냉장고 협력업체는 매출이 같은 기간 23% 증가했고, 공기청정기 협력업체는 무려 584% 매출이 급증하는 등 상생 협력 성과도 확인됐습니다. 

산업부는 내수 회복 등 기대했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소비 확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홍보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