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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장 더 싸게 먹나…배민에 '픽업 가격' 생긴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9.16 11:21
수정2025.09.16 13:47

[앵커] 

배달과 포장 상관없이 단일가격을 적용해 온 배달의민족이 포장가격제를 별도로 도입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배달과 포장, 2개의 가격표를 보고 선택하게 되는 겁니다.

포장가격이 통상 더 낮은 만큼 직접 가더라도 가성비가 우선인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대한 기자, 언제부터 바뀌는 건가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오는 25일부터 배달가격과는 별도로 '픽업 가격' 설정 기능을 도입합니다. 

프랜차이즈부터 시범 운영하는데요, 본사가 전 매장에 일괄 적용하거나 프랜차이즈라도 매장별로 점주의 선택에 따라 해당 기능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소비자들이 배민에서 주문을 할 때 배달을 시키든 포장을 하든 동일한 가격을 적용받는 만큼 배달비를 안 내긴 하지만 포장가격에 큰 이점이 없었습니다. 

배민은 시범 운영을 거쳐 모든 가게 대상으로 포장가격 설정 기능을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배민이 이런 정책을 도입한 배경은 뭔가요? 

[기자] 

배민 측은 "포장 주문을 배달보다 저렴하게 운영하고 싶다는 업주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며 "이번 도입으로 업주들이 전략에 따라 운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배달비 부담을 호소하는 점주들의 가격 선택권을 넓히고 포장주문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다만, 점주들이 포장주문에 대해 요구해 왔던 게 중개수수료 면제인 만큼, 이에 대한 조정 없이 별도 가격제만 도입하는 게 얼마나 긍정적인 효과를 낼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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