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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한그릇에 2만원…수입물가 상승세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9.16 11:21
수정2025.09.16 11:39

[앵커] 

물가 문제를 시작으로 우리 생활 속 경제 상황 본격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비교적 흔하게 사 먹지만 가격이 비싸 외식물가의 지표로 잘 쓰이는 삼계탕 가격이 서울에서 심리적 저지선을 넘어 1만 8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수입물가 상승세까지 지속되면서 물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윤하 기자, 우선 삼계탕 가격이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 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삼계탕 외식비 평균 가격은 1만 8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삼계탕 평균 가격은 3년 전인 지난 2022년 1만 5천 원대에서 해마다 1천 원꼴로 오름세입니다. 

마찬가지로 서울 지역 자장면 값도 2022년 6천 원대에서 지난달 7천500원대로 올랐습니다. 

반면 최근 두 달 사이 가격변동을 보면 삼겹살 가격은 소폭 내렸고 김밥(3천623원)과, 칼국수(9천692원), 냉면(1만 2천423원), 비빔밥(1만 1천538원), 김치찌개백반(8천577원) 등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앵커]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도 계속 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증가했는데요,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오른 영향입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5.21로, 직전달인 7월보다 0.3% 올랐습니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0.4% 내렸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이 오르면서 0.5% 상승했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커피가 13.4%로 가장 크게 뛰었고, 귀금속류, 플래시메모리, 냉동수산물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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