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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살 때 최대 2만원 중복 할인?…반값 상차림 '꿀팁'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9.16 09:53
수정2025.09.16 17:01


추석 밥상 물가를 낮추기 위해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온라인몰 어디서든 최대 절반가에 농축수산물을 살 수 있도록 900억 원의 지원금이 투입된 겁니다. 특히 매장별·주차별로 적용되는 할인 구조를 활용하면 수만 원씩 아끼는 것도 가능해 실질적인 체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오늘(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어제(15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할인 폭은 정부가 지원하는 20%에 더해 각 유통업체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혜택까지 합쳐지면서 농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낮아집니다. 1인당 할인 한도는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주당 2만 원, 전통시장에서 3만 원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이 한도는 매장별·주차별로 따로 적용되기 때문에, 이마트에서 2만 원을 할인받은 뒤 곧바로 롯데마트에서 다시 2만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는 매주 같은 대형마트를 방문해 주당 2만 원씩 차근차근 혜택을 챙기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발품을 조금만 팔아도 할인 효과가 겹겹이 쌓이는 구조입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농협하나로·GS리테일 등 대형마트 온·오프라인 매장과 11번가·마켓컬리·카카오·현대홈쇼핑·우체국쇼핑몰 등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이 할인 업체입니다. 사과·배·소고기·명태·고등어 등 명절 주요 소비 품목이 대상입니다.

행사 기간은 온·오프라인 매장을 기준으로 농축산물은 다음 달 5일까지, 수산물은 오늘(1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입니다. 할인 행사는 9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계속됩니다. 

정부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최대 2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현장에서 환급해 주는 행사도 진행합니다. 산불과 호우 피해 등으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된 31개 지역의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최대 5만원 할인 숙박 쿠폰 15만장을 발행합니다.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 달 4~7일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철도의 경우 다음 달 2~12일 KTX·SRT를 이용한 역귀성은 30~40% 요금을 깎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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