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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산업 27%가 데이터 모은다…광고 목적 최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9.16 06:36
수정2025.09.16 06:36

[디지털 기업들의 이용자 데이터 이용 분야 (과기정통부 '2024 디지털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캡처=연합뉴스)]

디지털 산업에 속하는 국내 기업 네 곳 중 한 곳이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 디지털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디지털 산업에 속한 기업의 26.8%가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디지털 산업이란 디지털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이나 디지털 투입물의 활용을 통한 생산과 거래 활동이 디지털화된 산업 등을 말하며,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0월∼올해 1월 국내 디지털 산업계 실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포털 기업 등 디지털 플랫폼 제공 산업의 81.2%가 이용자 데이터를 모은다고 밝혀 수집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디지털 관련 산업은 이용자 데이터 수집률이 44.3%, 디지털 플랫폼 활용 산업 26.2%, 디지털 기반 산업 15.8%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디지털 산업을 디지털 재화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디지털 기반 산업, 포털 기업 등을 지칭하는 디지털 플랫폼 제공 산업, 생산·거래 활동이 디지털화된 디지털 플랫폼 활용 산업, 이 밖의 디지털 관련 산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밝힌 업체들의 데이터 이용 목적은 타깃 광고, 추천 시스템 등을 위한 '광고 및 영업'이 29.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부정 이용이나 사기 행위 탐지를 위한 '고객 보호·보안' 목적이 23.0%, '기존 제품 및 서비스 개선' 13.7%,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4.0%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데이터를 수집하나 활용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업체는 36.9%였습니다.

2023년 디지털 산업 매출액은 1천261조원으로 전체 산업 매출의 14.5%를 차지했고 종사자 수는 202만명으로 전체 산업 종사자의 7.9%였습니다.

한편, 숙박·음식업에서 무인 주문기기 등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비율은 21.1%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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