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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샤오펑, 유럽 현지생산 개시…마그나와 제휴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9.16 04:12
수정2025.09.16 05:46

[독일 'IAA 모빌리티쇼'에 선보인 샤오펑 전기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유럽연합(EU)의 상계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움직임에 샤오펑(Xpeng)도 가세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샤오펑이 오스트리아 자동차 제조사 마그나슈타이어와 제휴를 통해 유럽에 첫 생산 라인을 갖췄다고 15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제휴로 샤오펑은 오스트리아 남부에 있는 마그나의 그라츠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자사의 전기차 모델 G6와 G9의 초도 생산 물량이 이미 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마그나는 자체 브랜드가 아닌 타사 차량을 주로 위탁 생산하는 업체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재규어 등의 모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샤오펑은 오스트리아에서 생산을 개시하면서 역내 생산으로 인정돼 EU가 작년 중국 전기차에 부과하기로 한 최


고 45.3%의 관세를 피할 수 있게 됩니다.

샤오펑은 이달 초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쇼'에서 뮌헨에 연구개발(R&D) 시설을 운영한다고 밝혔는데 이 시설에서 마그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고, 유럽 시장을 위한 라인업 다양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장기화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관세 압박 등에 직면하자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특히 고관세를 피하기 위해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로 등극한 비야디 등은 주요 시장인 유럽과 동남아에서 현지 생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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