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잠실 75분이라던 한강버스…막상 열어보니 '뒤통수'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9.15 17:47
수정2025.09.16 07:51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 차게 준비한 '한강 버스'가 이번 주 운항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동시간이 당초보다 크게 늘어난 2시간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출퇴근용 대중교통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버스가 18일부터 운항을 시작합니다.
마곡에서 여의도, 압구정을 거쳐 잠실까지 7개 선착장을 연결합니다.
초기 운항 간격은 최대 1시간 30분에 달합니다.
기존에 서울시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약 1시간 15분 걸린다고 밝혔는데요.
운항을 3일 앞두고 1시간 가까이 늘어난 2시간 7분이 걸린다고 정정했습니다.
9호선 급행으로 비슷한 거리가 약 40분이 걸리기 때문에 출퇴근길 교통수단으로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다연 / 인천 서구 : 출퇴근할 때는 아무리 지하철이 혼잡하다고 해도 그냥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게 훨씬 효율적일 것 같아요. 차라리 목적을 관광용으로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출퇴근용으로는) 정말 쓸모없을 것 같아요.]
[성민상 / 서울 관악구 : 빨리 집을 가는 게 직장인으로서의 최고 목표 중 하나인데 굳이 이용을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다음 달부터 급행 노선이 투입되지만 대중교통으로서 경쟁력이 없는 건 마찬가집니다.
결국 '출퇴근길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해온 서울시도 한발 물러났습니다.
[박진영 /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 대중교통을 강조한 건 사실인데 출퇴근만 강조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반 버스나 지하철도 출퇴근 시간 이외에도 다니고 있습니다. 한강버스도 명백히 대중교통인 건 맞고요.]
인프라 구축에 큰 비용이 들어갔지만 수요 부족으로 2년간 적자가 불가피합니다.
[강경우 /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 버스라는 말은 굉장히 잘못 이용된 거죠. 시가 재정을 (투입) 하기 위해서 일부러 대중교통의 이름을 붙여서 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2007년에 도입돼 1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서울시 수상택시의 흑역사가 한강버스에서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 차게 준비한 '한강 버스'가 이번 주 운항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동시간이 당초보다 크게 늘어난 2시간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출퇴근용 대중교통수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버스가 18일부터 운항을 시작합니다.
마곡에서 여의도, 압구정을 거쳐 잠실까지 7개 선착장을 연결합니다.
초기 운항 간격은 최대 1시간 30분에 달합니다.
기존에 서울시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약 1시간 15분 걸린다고 밝혔는데요.
운항을 3일 앞두고 1시간 가까이 늘어난 2시간 7분이 걸린다고 정정했습니다.
9호선 급행으로 비슷한 거리가 약 40분이 걸리기 때문에 출퇴근길 교통수단으로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다연 / 인천 서구 : 출퇴근할 때는 아무리 지하철이 혼잡하다고 해도 그냥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게 훨씬 효율적일 것 같아요. 차라리 목적을 관광용으로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출퇴근용으로는) 정말 쓸모없을 것 같아요.]
[성민상 / 서울 관악구 : 빨리 집을 가는 게 직장인으로서의 최고 목표 중 하나인데 굳이 이용을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다음 달부터 급행 노선이 투입되지만 대중교통으로서 경쟁력이 없는 건 마찬가집니다.
결국 '출퇴근길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해온 서울시도 한발 물러났습니다.
[박진영 /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 : 대중교통을 강조한 건 사실인데 출퇴근만 강조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반 버스나 지하철도 출퇴근 시간 이외에도 다니고 있습니다. 한강버스도 명백히 대중교통인 건 맞고요.]
인프라 구축에 큰 비용이 들어갔지만 수요 부족으로 2년간 적자가 불가피합니다.
[강경우 /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교수 : 버스라는 말은 굉장히 잘못 이용된 거죠. 시가 재정을 (투입) 하기 위해서 일부러 대중교통의 이름을 붙여서 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2007년에 도입돼 1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서울시 수상택시의 흑역사가 한강버스에서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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