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리보다 비싼 쏘나타 현실로…'빈손 귀국' 김정관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9.15 17:47
수정2025.09.15 18:27
[앵커]
내일(16일)부터 기존 27.5% 였던 일본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15%로 낮아집니다.
미국에서 한일 자동차 가격 역전 우려가 현실화되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빈손 귀국에 대통령실도 뚜렷한 답변을 피하는 가운데 협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먼저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관세 후속 협의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돌아왔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14일) :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우리 국익과 우리 기업들한테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협상 쟁점은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입니다.
미국은 우리가 일본처럼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수익을 절반으로 나누다가 투자금 회수가 끝나면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방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은 간접 지원 대신 현금 직접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을 압박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달러가 부족하다는 건데 정부가 미리 정한 환율로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오는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을 미국 측에 제안한 배경입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한국 정부가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금액이 3천500억 달러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무제한이라기보다는 해당 금액 범위 내에서 달러 스와프를 제공하는 것을 일차적으로 고민을 할 것 같고요. 한국 같은 경우는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요.]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 과정에 대해 대통령실은 영점을 맞추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지난 14일) : 서로 새로운 조건들을 제시하면서 최적의 상태의 균형을 맞춰가려고 하는 관세 협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업부 장관 귀국에 이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15일)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최종 합의에 다다를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내일(16일)부터 기존 27.5% 였던 일본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15%로 낮아집니다.
미국에서 한일 자동차 가격 역전 우려가 현실화되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빈손 귀국에 대통령실도 뚜렷한 답변을 피하는 가운데 협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먼저 김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관세 후속 협의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돌아왔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14일) :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우리 국익과 우리 기업들한테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협상 쟁점은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입니다.
미국은 우리가 일본처럼 투자금을 회수할 때까지 수익을 절반으로 나누다가 투자금 회수가 끝나면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방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은 간접 지원 대신 현금 직접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을 압박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달러가 부족하다는 건데 정부가 미리 정한 환율로 상대국의 통화를 빌려오는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을 미국 측에 제안한 배경입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한국 정부가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금액이 3천500억 달러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무제한이라기보다는 해당 금액 범위 내에서 달러 스와프를 제공하는 것을 일차적으로 고민을 할 것 같고요. 한국 같은 경우는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요.]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 과정에 대해 대통령실은 영점을 맞추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지난 14일) : 서로 새로운 조건들을 제시하면서 최적의 상태의 균형을 맞춰가려고 하는 관세 협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업부 장관 귀국에 이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늘(15일)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최종 합의에 다다를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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