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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란 살만큼 살았으니, 우리 이혼합시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15 09:42
수정2025.09.15 16:34

[서울시 이혼 건수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종식 이후 서울시민 혼인 건수는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혼 건수는 꾸준히 줄어드는 가운데 '황혼 이혼'은 늘어 평균 이혼 연령은 5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황혼이혼은 2000년 이혼 건수 대비 3%에서 지난해 25% 수준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15일 혼인·이혼 추이와 가구 구조 변화를 분석한 '서울시민의 결혼과 가족 형태의 변화'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통계청 인구총조사, 인구동향조사 등 국가승인통계를 근거로 정리된 자료입니다.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유행기인 2020년 4만4천746건에서 2022년 3만5천752건으로 급감했으나, 코로나가 종식된 2023년 3만6천324건으로 반등했습니다.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6.9% 늘어난 4만2천471건을 기록했습니다. 
   
초혼 평균 연령은 남성 34.3세, 여성 32.4세였습니다. 
   
국제결혼은 전체 결혼의 약 10%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신고된 국제결혼은 4천6건으로, 한국인 남편-외국인 아내가 2천633건, 외국인 남편-한국인 아내가 1천373건이었습니다. 
   
이혼 건수는 감소세지만 평균 이혼 연령은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만2천154건으로 10년 전인 2014년 1만9천477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1.9세, 여성 49.4세로 2000년(남성 40.8세, 여성 37.4세)보다 10년 이상 상승했습니다. 
   
60세 이상 황혼 이혼은 2000년 이혼 건수 대비 3%대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는 25% 수준까지 대폭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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