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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美국채금리, 금리인하 기대 속 10년물 4%초반대 유지

SBS Biz 최주연
입력2025.09.15 06:46
수정2025.09.15 07:19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최근 미국의 채권 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속에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올해 한 때 10년물 금리는 4.8%까지 올랐지만, 이제는 4%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다만 한 주 기준으로는 단기적으로 채권 가격 랠리가 너무 지나쳤다는 인식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또 금요일 장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른 것도 국채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줬는데요.

2년물 금리는 지난주에 5bp 정도 올라 5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고요.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초반 대비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금값은 이번 주도 상승가도를 달리며 4주 연속 상승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러 가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인데요.

금은 이번 주에 0.77% 올라 이제 온스당 37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군사 충돌로 인해 지정학적 긴장감이 부각되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한 주 동안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18%, 2.12% 올랐습니다.

이어서 금요일 장에 나왔던 지표도 살펴보면, 계속해서 시장에는 경기는 둔화하는데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 심리 지수는 9월에 55.4로 나와 전달보다 2.8 포인트 하락했는데요.

이는 상호관세 정책 발표 직후인 5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관세가 문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조사 응답자들의 약 60%가 자발적으로 관세 문제를 언급하면서, 관세가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는 여전한데요.

미국 소비자들의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8월 3.5%에서 9월 3.9%로 크게 올랐고요.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8%로 전달과 동일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이 수치들은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내비치는데요.

이번 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이러한 경제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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