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스페인서 무역회담…신경전 속 정상회담 합의 '주목'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9.15 05:37
수정2025.09.15 05:46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美 재무-中부총리 회동.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중국이 현지시간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무역 회담에 돌입했다고 블룸버그,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콘 베셑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허리펑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마드리드에 있는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했습니다.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는 무역, 안보 현안을 비롯해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관련 현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미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일명 '틱톡 강제 매각법'을 제정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강제 매각을 위한 시한을 세 차례 연장한 상태입니다.
마지막 연장 시한은 오는 17일부로 종료됩니다.
블룸버그는 미중 정상이 내달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마드리드 회담을 계기로 이르면 내달 중 양국 정상간 회동을 위한 토대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도입 이후 4번째 고위급 회담으로, '휴전' 상태인 관세 현안도 핵심 의제입니다.
지난 4월 앞다퉈 관세율을 올리며 대치하던 양국은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차 고위급 회담 계기에 각각 115% 포인트씩 관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시 양측은 추가 관세율 115% 가운데 91%포인트는 취소하고 24%포인트에 대해선 적용을 90일 유예했습니다.
이후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2차 회담에 이어 7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3차 회담에서 양측은 관세 유예를 90일 더 연장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유예 시한은 오는 11월 10일 0시 1분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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