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통신사 해킹…배경훈 과기부 장관 "정보 보호 TF 가동"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9.14 13:37
수정2025.09.14 14:10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기자 간담회 (과기정통부 제공=연합뉴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잇따르는 통신사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해 "빠르게 대응 방법을 고민해 해결책을 찾아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경훈 장관은 지난 12일 열린 취임 50일 기자 간담회에서 반복되는 통신사 사이버 침해 사고에 높아지는 국민 불편·우려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우선 배경훈 장관은 최근의 KT 사이버 침해 사건에 대해 "(사건 발생 시기로 알려진) 8월 22일 이전부터 문제가 됐던 것들이 지금 터지는 것 아닌가 해서 종합적인 연관 관계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AI에 관심을 가지는 것 이상으로 정보 보호 체계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으며, AI 대전환 시대에 앞서서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해킹 이슈라고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배경훈 장관은 "AI를 악용한 해킹 기술이 발전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매우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보 보호 대전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류제명 2차관을 단장으로 정보 보호 대응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대응을 해보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경훈 장관은 또 사이버 침해를 당한 기업이 당국에 신고하지 않으면 당국 개입이 어려운 현행 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배경훈 장관은 "신고 이후에 당국이 조사할 수 있는 지금 체계를 바꾸기 위해서 국회와 소통 중"이라며 "통신사들도 정부를 믿고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신고하거나 상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배경훈 장관은 휴대전화 출시 단계에서 해킹 예방 애플리케이션 설치, 통신망 차원의 스미싱 차단, 국가적 차원의 화이트해커 육성 등 별도 대책 마련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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