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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줄줄이 완판 행진'…회사채 발행시장 '초강세'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9.14 09:24
수정2025.09.14 16:41

[5만원권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리 인하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회사채 투자 매력이 부각되자 발행시장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14일) 금융투자협회 및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 통계에 따르면 회사채와 국고채 간의 금리 차이를 뜻하는 크레디트 스프레드(가산금리)가 최근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AA- 등급 무보증 3년 회사채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값을 기준으로 가산금리는 지난 12일 47bp(1bp=0.01%포인트)까지 떨어져 올해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연초 가산금리가 70bp에 가까웠다는 걸 감안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입니다.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고채보다 리스크가 당연히 높기 때문에 통상 국고채 금리에 리스크를 감당하는 대가 성격의 '가산금리'를 더해서 회사채 발행금리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가산금리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행기업의 입지가 시장에서 우위임을 뜻합니다.



최근 회사채 인기의 주된 원인은 금리 매력에 있습니다.

현재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안정적인 반면 고용지표가 부진하자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을 포함해 연내 세 차례까지도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동시에 회사채 발행물량이 연말로 갈수록 점점 줄어들 것이란 점 역시 발행시장 강세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최근 수요예측에서 기업들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돌아와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대한전선은 애초 2년물 3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800억원의 자금을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이보다 11배 이상 많은 8880억원이 들어왔습니다.

롯데쇼핑 역시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으로 총 1500억원 공모를 목표로 한 수요예측에 9700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고, iM금융지주도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곱절 이상(2160억원)의 자금이 모였습니다.

그 밖에도 한화, 현대제철, GS에너지뿐 아니라 신용등급이 BBB+인 한진과 각각 해킹 사태와 그룹 내 잇단 인명사고라는 리스크가 있는 SK텔레콤과 포스코인터내셔널까지 줄줄이 목표금액의 몇 배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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