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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7 사전예약 했지만…불안한 소비자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9.12 17:48
수정2025.09.12 18:27

[앵커] 

이번 사태는 새로 출시된 아이폰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SKT 이어 KT 해킹사태까지 촉발되면서 통신사에 '내 정보를 믿고 맡길 수 있을지'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정보 보호 안전지대가 없어지면서 소비자들의 통신사 선택 셈법도 복잡해졌는데요. 

그만큼 통신 3사의 출혈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 아이폰 17 시리즈의 사전예약이 시작됐지만 끊이지 않는 통신사 개인정보 유출 소식에 소비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시현 / 서울 서대문구 : 최근에 안 그래도 쭉 KT 쓰다가 LG 유플러스로 이사하면서 바꿨거든요. 그래서 (KT 해킹 사태가) 되게 충격적이고. 만약에 이런 사태가 날 줄 알았으면 더 일찍 바꿨어요. 추후에 이제 통신사를 바꿀 때 SKT랑 KT는 많이 꺼려질 것 같아요.] 

[박지명 / 서울 영등포구 : 이런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 아무래도 국민들이 믿고 개인정보를 주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것과도 연관이 되니까 좀 생각해서 결정할 것 같아요. 핸드폰 바꿀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런 사건 안 발생한 통신사 선택할 것 같아요.] 

지난 7월 KT는 SKT 사태 이후 정보 보호에 5년간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두 달도 안돼 무단 소액결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KT는 SKT 이탈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해킹은 나중에 내 인생이 털리는 것"이라며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이 같은 비방이 무색해진 겁니다. 

LG유플러스도 해킹 의혹이 제기돼 정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SKT의 경우 해킹사고 이후 가입자 60만 명이 순감한 선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 마음을 돌리기 위한 통신사들의 출혈경쟁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가격 경쟁이라든지 고객을 유치하는 데 급급한 것이 아니라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되는데, 그래서 보안·안전 문제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 통신사가 앞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보 유출이 경제적 피해로까지 이어지며 불안이 증폭되는 가운데 통신 3사엔 소비자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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