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이틀째 전면 파업…생산 차질 이어지나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백호선 노조지부장이 10일 오전 울산 조선소 내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백 지부장이 올라가 있는 40m 높이 턴오버 크레인.(사진=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이틀째 전면 파업을 이어가는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D현대중 노조는 오늘(12일) 오전 8시부터 전 조합원 대상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생산 차질 정도는 조합원의 파업 참여율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면 파업 첫날인 11일에는 조업에 심각한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백호선 HD현대중 노조지부장이 고공 농성 중인 턴오버 크레인(선박 구조물을 뒤집는 크레인)은 작동을 멈춘 상태여서 농성이 장기화하면 선박 구조물 관련 공정에 타격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백 지부장은 회사 측의 전향적인 협상안을 요구하며 조선소 내 40m 높이 크레인에서 사흘째 농성 중입니다.
HD현대중 노조는 어제(11일) 오후 3시부터 울산 본사 앞에서 HD현대 계열사 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총파업 집회도 열었습니다.
집회에는 어제 오후 부분 파업에 들어간 HD현대미포와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등 계열사 조합원 수백명이 모였습니다.
굴착기 등을 만드는 HD현대건설기계는 컨베이어 방식인 제조 시스템 특성상 이날 파업으로 생산라인 가동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현대중 노사는 지난 7월 18일 도출한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두 달 가까이 교섭이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노조는 오는 1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교섭 상황에 따른 투쟁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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