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현장연결] '석방 근로자' 전세기 곧 도착…이 시각 인천국제공항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9.12 14:52
수정2025.09.12 15:39

[앵커] 

불안과 공포 속에서 1주일을 보냈던 미국 구금 근로자 300여 명이 잠시 뒤면 한국 땅을 밟습니다. 



양국의 비자 문제부터 근본적인 관세 협상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지만 일단 가장 급박했던 사람 문제는 이렇게 일단락되는 모습입니다. 

근로자들이 돌아올 인천국제공항에는 이들을 기다리는 가족과 회사 측 관계자들이 이미 대기 중인데,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현장 분위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전세기 도착이 임박하면서 점심시간 때까지만 해도 한산했던 이곳 입국장은 지금은 붐비고 있습니다. 

내외신을 막론하고 취재진이 대거 몰렸고 입국장부터 공항 출구까지 긴 폴리스 라인이 세워졌습니다. 

석방된 근로자들을 태운 전세기는 조금 뒤인 오후 3시 반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이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은 입국장에 있지 않고 공항 내 별도 공간에서 대기 중입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이곳을 직접 찾아 돌아오는 근로자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전세기에는 우리 근로자 316명과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근로자 14명이 타고 있습니다. 

근로자들 석방을 위해 지난 7일 미국으로 갔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전세기에 타있습니다. 

근로자들은 모두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길에 올랐고요. 추후 미국으로 재입국할 때도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다는 게 외교부 설명입니다. 

[앵커] 

근로자들이 매우 피곤할 텐데, 바로 자택으로 가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석방된 근로자들은 곧장 입국장을 빠져나가 가족들과 만납니다. 

이후 LG에너지솔루션이 마련한 차량을 타고 자택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머물 숙소와 자국으로 돌아갈 항공권을 지원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사태로 구성원과 협력사,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합작 공장을 함께 짓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게 돼 안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SBS Biz 류정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현다른기사
연말 교통대란 위기…철도노조, 23일 다시 총파업 경고
고려아연 "美 제련소 부지, 핵심광물 재자원 원료에 광산까지 갖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