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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요구하니 연락 두절"…SNS 쇼핑 피해 증가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9.12 11:25
수정2025.09.12 11:45

[앵커] 

최근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서 쇼핑 많이 하실 텐데요. 



각별히 잘 살펴보고 구매하셔야겠습니다. 

결제는 했는데 물건은 오지 않고 판매자와 연락도 되지 않는 등 사기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SNS 쇼핑 피해, 구체적으로 어떤 수법으로 이뤄지나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SNS 라이브 커머스 관련 소비자 민원이 매년 증가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140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넘게 늘었습니다. 

피해 유형은 환불과 취소 같은 청약철회 거부(49.5%)가 절반에 달했고 뒤이어 품질(21.6%), 계약불이행(18.5%) 순이었습니다. 

일례로 지난 6월 한 소비자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밍크코트 3벌을 451만 원에 구입했다가 사이즈가 맞지 않아 반품을 문의했는데, 판매자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피해를 입어도 구제받기가 쉽지 않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비자원은 "SNS 라이브 커머스는 채팅이나 음성 대화 등을 통해서만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 피해 발생 시 입증 자료를 확보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품 구입 전에 판매자의 통신판매업 신고 여부와 사업자등록번호·환급 규정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상품 설명과 채팅 내용 등의 거래 내역을 캡처·녹화를 통해 확보해 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소비자원은 "메시지와 댓글을 통한 주문은 피하고, 가급적 현금보다 안전 거래 서비스나 신용카드 할부거래를 이용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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