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정 만점'은 잠실르엘 탈락…청약통장 무용론 확산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9.12 08:35
수정2025.09.12 08:35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줄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 '4인 가정 만점 청약통장'도 청약에 실패한 사례가 나타나면서 무용론도 다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오늘(12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일 잠실르엘 전용 74㎡의 최고 당첨가점은 84점, 최저는 74점을 기록했습니다. 23가구 모집에 9천975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433.7대 1에 달했습니다.
청약가점 만점인 84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부양가족 6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입니다.
잠실르엘 최저 당첨가점은 7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51㎡ 타입의 70점으로 2천679명이 몰려 382.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70점은 청약자 본인을 포함해 5인 가족 이상일 때 가능한 점수입니다.
이에 비춰볼 때 이번 잠실르엘 청약에서는 최고 69점인 4인 가정 만점 청약통장도 모두 탈락한 셈이 됩니다.
잠실 르엘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3.3㎡당 6천104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전용 59㎡ 기준 분양가가 16억 2천790만원인데, 인근 단지인 2008년 준공 파크리오 전용 59㎡이 지난 6월 29억 2천만 원에 거래됐기에 10억 원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 수요가 몰렸습니다.
이렇듯 인기 아파트 당첨에 필요한 가점이 높아지면서 청약통장 무용론도 확산합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주택 청약통장 가입자는 2천636만 6천30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 대비 11만 8천922명, 2022년 7월 최고치(2천858만 1천171명)와 비교하면 221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특히 2030세대에선 높은 분양가와 비현실적인 가점 조건에 해지에 나서는 이들이 많습니다. 지난해 30대의 청약통장 해지 건수는 76만좌로 전년 대비 11만좌 증가했고, 20대 역시 같은 기간 31만좌 늘어난 82만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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