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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미 증시 브리핑' - 신재원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에도 시장은 강했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 1.36% 올랐고, S&P500 지수는 0.85%, 나스닥 지수는 1% 가까이 상승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더 뜨거웠고 고용도 예상보다 더 차가웠지만, 증시는 모든 재료를 '불확실성 해소'로 넘기는 분위긴데요.

인플레이션보단 경기둔화에 주목하며 연준의 정책 경로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특히 그간 기술주 강세 속에서 소외됐던 우량주로 투심이 쏠리면서, 다우지수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섹터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는데요.

특히 산업재가 2% 넘게 강세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보면, 엔비디아는 D.A 데이비슨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지만, 약보합세 보였고요.

애플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이 최근 5년간 가장 저조한데도 불구하고, 1% 넘게 올랐습니다.

역시나 AI가 다른 기술기업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DA 데이비슨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또 어제(11일) 오라클의 돌풍으로 시장 지위를 위협받던 기업들의 흐름이 엇갈렸는데요.

알파벳은 0.51% 올랐지만, 아마존은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도 약보합세 보였고요.

최근 호실적과 함께, 어제 오라클에 힘입어 강세를 보여줬던 브로드컴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6% 넘게 급등했는데요.

최근 공개한 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블록'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했습니다.

메가블록에는 차세대 메가팩이 포함돼 있으며, 테슬라는 건설 비용이 약 23% 낮고 설치 속도는 40% 더 빠르다고 주장했는데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도 "메가블록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거라고 밝혔는데, 이에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도 투자의견으로 매수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오라클은 어제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6% 넘게 급락했는데요.

이에 따라 1조 달러에 육박했던 시가총액도 9천억 달러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그럼 오늘(12일) 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씨티그룹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7.54% 크게 뛰었습니다.

기존 150달러에서 175달러로 올렸는데요.

마이크론의 데이터센터 최종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통해 마이크론이 9월 23일에 예정된 실적발표에서 호실적과 함께,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29% 가까이 급등했는데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 브라더스 인수를 준비하고 있단 보도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전액 현금 인수를 추진하려고 하는데, 워너 브라더스의 시가총액은 약 330억 달러로 파라마운트의 2배가 넘어서, 엄청난 도전이 될 거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는 '카즈 네자티안 쇼피파이 최고운영책임자'를 신임 CEO로 선임하면서 79%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네자티안의 합류는, 소액 투자자들의 압력으로 지난 8월에 전임 CEO가 해임된 데 따른 건데요.

오픈도어는 이번 인사를 통해 AI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어제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테슬라에 대한 매도 규모가 줄면서 테슬라가 3위로 올라왔는데요.

최근 발표한 에너지 저장 장치로 주가 흐름이 좋자, 서학개미가 향후 낙관적 전망을 기대하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기술주가 강세 보이자, 나스닥 지수를 따르는 QQQ가 매수 우위로 4위에 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