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간병비 보험에도 우르르…손해율 '천정부지' 보험료 오르나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9.11 17:55
수정2025.09.11 18:43

[앵커] 

고령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간병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간병인을 쓰면 간병비 일당을 지급받는 보험 가입자들도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손해율이 급격히 치솟으면서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0대 이 모 씨는 재작년 간병비 특약이 들어있는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이 모 씨 / 간병보험 가입자 : 하루에 15만 원 나오는데 6개월 한정으로 알고 있어요. 나중에 혹시라도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을 했을 때 혼자 힘으로 움직일 수 없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가입했습니다.)] 

상반기 5개 손보사에서 간병인 보험금으로 나간 돈은 2850억 원.

지난해에 연간 3221억 원이 지급된 것과 비교하면 벌써 상반기에만 90%가 지급됐습니다. 

간병비로 나가는 보험금이 불어나면서 손해율도 치솟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사 상위 5곳의 간병인보험 위험손해율은 64%로, 지난해 말보다 15% p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손해보헙업계 1위 삼성화재는 90%에 육박해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성주호 /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 자식을 통한 간병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고 간병 상태에 돌입할 수 있는 연령층이 많아지니까 수요는 분명히 확장되는데 거기에 따르는 손해율 관리가 굉장히 힘들어지죠. 보험가입금액을, 보험값을 줄이고 몇 개 회사들을 중심으로 대량성을 확보하려고 하겠죠.]

간병비 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손보사들은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가입 문턱을 높이고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보험사기특별조사팀 운영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정민다른기사
저축은행 배드뱅크 분담금 확정…SBI저축 6.5억·OK저축 6억
신한은행 땡겨요, 수원특례시와 공공배달앱 도입 업무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