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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리포트] 오라클 성장 전망에 AI 반도체 업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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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1 15:19
수정2025.09.11 16:21

■ 머니쇼+ '종목리포트' - 한태리

오늘(11일) 장 특징주부터 뉴욕증시 리포트까지 정리해드립니다.



먼저 오늘 우리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은 섹터 혹은 테마부터 정리해볼 텐데요.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TSMC를 포함해 AI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라클이 실적 발표에서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건데요.

이 같은 글로벌 훈풍은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걸로 해석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고성능 낸드 솔루션 제품, 'ZUFS 4.1'을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장 0.99% 오른 307,000원에 마감했습니다.

넥스트칩, 오킨스전자, 네온테크도 각각 16%, 8%, 7% 오르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라클이 오픈AI와 약 3천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빠른 설치가 가능한 온사이트 발전원, 특히 연료전지가 주목받으면서 뉴욕증시에서는 블룸에너지와 퓨얼셀에너지를 포함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국내 증시에도 역시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먼저 한선엔지니어링이 29% 오르면서 11,470원에 마감했고요.

에스퓨얼셀, 일진하이솔루스도 각각 9%, 4% 오르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뉴욕증시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부터 미국 증권 거래 플랫폼 기업, 로빈훗 마케츠, 미국 첨단 소재 기업, 코닝까지 세 가지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종목은 오라클입니다.

실적 발표에서 특히 클라우드 수요와 계약이 넘쳐난다는 발표에 주가는 33년 만에 하루 최대 폭으로 치솟았고, 이로써 미국 기업 시총 10위에 올랐는데요.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35% 넘게 오르면서 328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149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2% 성장했고, 조정 EPS는 1달러 47센트로 예상보다 소폭 낮았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15.4% 증가했는데, 특히 서버와 저장공간 같은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55% 급증했고, 기업용 소프트웨어 매출도 약 10% 증가했습니다.

분기 말 기준 총 수주잔고는 4,5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9% 증가해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데요.

10월에는 새로운 AI 서비스,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고객들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바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업무가 훨씬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두 번째 종목은 로빈훗 마케츠입니다.

현재 주가는 117달러 선이고요.

증권사 평균 최고 목표 주가는 160달러로 제시됐습니다.

지난 6월, S&P500 편입이 불발되면서 주가가 하락했었는데, 이번에 편입이 확정되면서 당일 장중 주가가 약 16% 급등했습니다.

7월 주식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2,091억 달러, 암호화폐 거래대금은 무려 442% 증가한 28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수탁자산도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미국 SEC가 발표한 프로젝트 크립토에 힘입어, 주식과 암호화폐를 하나의 앱에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로빈훗 마케츠는 이미 이런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서, 향후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세 번째 종목은 코닝입니다.

현재 주가는 74달러 선이고요.

증권사 평균 최고 목표 주가는 84달러로 제시됐습니다.

기업용 부문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초고속·초고밀도 케이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이게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요.

글로벌 통신사에 광섬유와 케이블을 납품하는데, 최근 고객사 재고가 많아 판매가 부진했지만, 재고 조정이 끝나면서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중입니다.

미국 정부의 브로드밴드 인프라 투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고요.

광통신 부문 순이익률도 1년 만에 3% 포인트 상승했고, 이는 AI 데이터센터용 초고밀도 케이블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PER은 47.3배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수요 확대와 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세 가지 종목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분석 살펴봤습니다.

오늘 밤 뉴욕증시 투자 전략 세우는 데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종목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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