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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투기수요 끊임없이 통제"…공급 안 먹히자 결국 돈줄 더 조인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9.11 14:51
수정2025.09.11 18:26

[앵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부동산과 관련된 언급도 많이 나왔습니다. 

6·27 대책과 9·7 대책 등 100일 만에 두 개의 큰 대책이 나올 정도로 새 정부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것과 맥락이 같은 상황인데, 시장이 여전히 확실하게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은 추가 규제를 시사했습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과 대통령의 주요 발언까지 최지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3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초·강남구의 상승폭이 모두 커졌고 마포·용산·성동구도 더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보합에서 이번 주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최근 주택공급 대책을 내놓았지만 서울 도심 유휴부지 착공이 5년 간 4천 가구에 그치면서 시장 반응은 싸늘합니다. 

단기적인 공급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주택 공급만으로 시장 안정을 찾기엔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공급을 무한대로 늘릴 순 없습니다. 수도권 집중이 심각한데, 계속 신도시를 개발할 순 없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효적으로 이뤄내면 수도권 집중이 완화되면서 공급 부족 문제도 상당히 완화될 수 있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면서 수요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대한민국의 경제 구조가 기본적으로 부동산 투기 중심인 측면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초과수요 또는 투기 수요를 통제해야 하고 반복적으로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죠.] 

사실상 임기동안 대출 규제 등 수요 억제책을 계속해서 내놓을 것이란 의미로 풀이되는데 실수요자들의 우려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문재인 정부 때 다주택자 종부세·양도세를 강화했음에도 집값은 더 급등했던 것처럼 근본적인 공급 해결책 없이 돈줄만 조이는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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