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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뻥튀기 SK에코플랜트 '중과실'…일양약품 대표는 검찰 통보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9.11 11:21
수정2025.09.11 11:59

[앵커]

금융당국이 수천억 원의 매출을 부풀린 혐의를 받는 SK에코플랜트에 대해, 중과실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예견됐던 검찰 고발은 피하게 됐습니다.

이민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고요?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어제(10일) 정례회의를 열었는데요.



SK에코플랜트의 미국 자회사 관련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회계 위반 동기를 '고의'로 봤지만 한 단계 낮춘 겁니다.

이로써 SK에코플랜트는 형사 고발과 임원 해임 등 강도 높은 제재 조치는 피하게 됐습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의 매출을 부풀려 당기순이익과 자기 자본을 부풀린 혐의를 받았는데요.

당초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려 한 유인이 있었다고 보면서 '고의'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증선위는 SK에코플랜트의 위반 동기에는 고의는 없었다고 보고 중과실로 판단했습니다.

대신 증선위는 대표이사 등에 총 5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감사인지정 2년, 담당임원에 대한 직무정지 6개월 처분을 의결했습니다.

[앵커]

반면 일양약품은 검찰 고발이 이뤄진다고요?

[기자]

일양약품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아닌 회사를 연결대상에 포함해 당기순이익과 자기 자본을 부풀렸는데요.

또, 감사인에게 위조 서류를 제출하는 등 정상적인 외부 감사도 방해했습니다.

증선위는 일양약품 공동 대표 이사 2인과 담당 임원에 대해서는 해임 권고 및 직무 정지 6개월을 내리고 검찰 통보도 진행했습니다.

또, 감사인 지정 3년을 조치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와 일양약품에 대한 처분은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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