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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받는 0세 아기 건물주 수두룩…금수저 챙긴 돈만 '무려'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9.11 11:21
수정2025.09.11 20:30

[앵커]

최근 조기 상속과 증여가 늘면서 미성년자의 부동산 임대소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고등학생은 물론 0세 영유아의 임대소득도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하은 기자, 미성년자의 부동산 임대소득이 크게 늘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3년 귀속 부동산 임대소득을 올린 미성년자는 3313명으로, 이들은 593억 7천만 원의 임대소득을 올렸습니다.

1인당 1760만 원 꼴인데요.

전년과 비교하면 19명, 13억 7700만 원 늘었습니다.

연령별 부동산 임대소득을 살펴보면 미취학 아동은 311명으로 45억 8100만 원의 부동산 임대소득을 올렸습니다.

특히, 0~1세 영유아 11명의 임대소득은 1억 49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초등학생 1038명이 168억 9400만 원의 임대수익을 냈고, 중·고등학생의 경우 1964명이 임대로 378억 9300만 원의 소득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사업소득을 올린 미성년자도 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2023년 귀속 사업소득을 신고한 미성년자는 1만 3744명으로 전년 대비 2400명 늘었습니다.

사업소득은 595억 58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92억 9900만 원 증가한 수준입니다.

사업소득이 있는 미성년자 중 중·고등학생 1만 61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들이 올린 사업소득은 413억 200만 원입니다.

미취학 아동 110명도 사업소득 8억 2600만 원을 냈습니다.

김영진 의원은 "최근 조기 상속·증여 영향으로 미성년자 부동산 임대소득이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실제 사업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까지도 사업소득을 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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