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소액결제 차단? 원천차단?…피해 예방법은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9.11 11:21
수정2025.09.11 11:42

[앵커]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서, KT망에 '가짜 기지국'이 설치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이 소액결제를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하면서 소액결제를 차단하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 소액결제 차단, 효과가 있나요? 

[기자] 

한도를 0원으로 내리는 방식으로는 100% 막을 수 있다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유력 수법으로 거론되는 가짜 기지국을 통한 개인정보 탈취는 국내에선 전례가 없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원천차단'도 방지책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한도를 0원으로 줄이는 보통의 차단과 달리 원천차단하면 해당 번호를 통해선 소액결제가 아예 이뤄지지 않습니다. 

다만 번호를 바꾸거나 통신사를 옮기지 않는 한 한번 원천차단한 소액결제를 다시 복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KT는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고려해 오는 17일부터 앱에서 원천차단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한편 이번 특수 상황에 한해 원천차단하더라도 추후 해제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KT가 어떤 선제 조치에 나선 건가요? 

[기자] 

우선 통신사에선 소액결제 한도를 대폭 낮췄는데요. 

KT의 경우 상품권판매 업종에 한해 기존 100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내렸고, 아직 피해 사례가 없는 LG유플러스도 내일(12일)부터 10만 원으로 줄입니다. 

여기에 정부는 '가짜 기지국'으로 쓰일 수 있는 모든 통신사의 초소형 기지국 접속을 전면 차단해 같은 방식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 상태입니다. 

확인된 280여 건, 1억 7천여만 원의 피해는 KT가 전액 보상처리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AI 모델 카나나 때문?…제2의 카톡 사태 불거지나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강제수집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