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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코스피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전인미답'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한국 증시 45년 역사상 최고치입니다.

모든 게 도와준 하루였습니다.

뉴욕증시 오라클 실적 효과로 반도체주가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했고,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졌고, 여기에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 원이 유력하다는 정책 되돌림 기대까지 커지면서 시장은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습니다.

오늘(11일)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전인미답의 길에서 대응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지, 어제(10일)장 복기하면서 오늘 장 투자포인트 확인하시죠.

양 지수 모두 급등했습니다.

코스피 1.67% 올라 3314.53 장중, 종가 모두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장중엔 3317까지 올라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도 1% 가까이 올라 833포인트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는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높은 취임 100일 코스피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오늘 이 대통령이 직접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에 대한 입장을 최종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여 지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존재합니다.

여러 호재가 떠오르자, 외국인과 기관이 국내증시에서 폭풍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1조 40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고, 기관도 9000억 원 넘는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개인만 홀로 2조 3000억 원 가까이 팔아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메이저 수급 주체 쌍끌이 매수세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790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630억 원 사자세 나타냈습니다.

기관만 홀로 1332억 원 팔아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5% 넘게 급등하며 지수 상승 기여도가 가장 컸는데요.

30만 원 돌파했고요.

KB금융도 정책 기대감 속에 7% 넘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만 1.8% 약세였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단은 흐름이 엇갈렸는데요.

알테오젠이 2% 가까이 반등했고, HLB, 삼천당제약 등 일부 제약바이오 대표주 흐름이 좋았습니다.

더불어 로봇 대표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 3.4% 올랐습니다.

반면 파마리서치가 4.6% 하락하며 10위권 내에서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환율은 하락했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1원 30전 내려 1386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후 다시 반등세를 보이다가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 밖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오자 상승 폭을 줄이며 야간거래에서는 1388원대에 마감했는데요.

다만 NDF에서는 다시 1389원선까지 올랐습니다.

오늘 외환시장은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이 커진 이후 지난 2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대거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2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어떤 종목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는 지 살펴보며 투자 전략 세워보시면 어떨까요?

우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반도체, 전력, 방산, 원전 등의 다양한 종목을 많이 담았습니다.

SK하이닉스를 지난 2거래일 동안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요.

이어서 삼성전자,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을 순매수했습니다.

한편 기관은 증권과 지주사도 많이 담았습니다.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를 더 많이 순매수했고, 이어 네이버가 순매수 2위에 올랐습니다.

더불어 두산, 미래에셋증권, 삼성물산, 신한지주 등 정책 모멘텀에 반응하는 종목들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러브콜을 보낸 종목들이 달랐는데요.

외국인은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이어 동진쎼미켐,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반도체 소부장쪽과 로봇주를 대거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반도체 소부장쪽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나마이크론을 시작으로 원익IPS, 솔브레인, 피에스케이, 테스, 테크윙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코스피에서는 반도체와 증권, 지주사쪽이 코스닥쪽에선 반도체 소부장쪽에서 외국인 기관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 투자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정입니다.

오늘 국내증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전 거래일 급등 이후 오늘 수급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갖는데요.

여기서 대주주 양도세 관련 소식이 나온 이후에 정책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에서 셀온이 나올 가능성도 공존하므로 장중 흐름 체크하셔야겠습니다.

한편 어제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조선과 조선 기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는데요.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 장까지 이어질 지 지켜보시죠.

그럼 프리마켓 통해 개장 분위기 가늠해보겠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오라클의 깜짝 실적 발표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는데요.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가는 코스피.

급등 이후에 오늘은 조정 가능성을 어느 정도는 염두에 두셔야겠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시장 흐름 어떨지가 중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