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생산자물가 '깜짝 하락'에도 개인소비지출 전망치 찔끔 상향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9.11 04:14
수정2025.09.11 05:44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깨고 하락세를 보였지만,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는 소폭이나마 상승 압력을 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10일(현지시간) 금융시장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 노동부가 8월 PPI를 발표한 뒤 낸 보고서에서 "근원 PCE와 관련된 항목들은 전체적으로 약간 견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골드만은 이어 "PPI 보고서의 세부내용에 기반할 때, 우리는 근원 PCE 물가지수 8월 중 (전월대비) 0.30%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종전 0.29%에서 0.01%포인트 상향된 것으로, 전년대비 상승률은 3.14%일 것으로 골드만은 예상했습니다.
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로, 8월 PCE 물가지수는 오는 26일 발표됩니다.
골드만의 8월 PCE 물가지수 전망치는 11일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면 이를 반영해 다시 수정될 수 있습니다.
연준은 오는 16~17일에 열리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8월 CPI와 PPI에 기반해 산출한 PCE 물가지수 추정치를 정책 결정에 반영할 전망입니다.
8월 PPI는 변동성이 큰 유통서비스가 전월대비 1.7% 급락하면서 하락에 크게 기여했는데, 유통서비스는 7월에는 전월대비 1.0% 오른 바 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에서 유통서비스까지 뺀 '근원-근원' P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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