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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22만개 증발…30대는 일·구직 포기

SBS Biz 정윤형
입력2025.09.10 17:47
수정2025.09.10 20:59

[앵커]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찍었지만 청년취업은 16개월째 내리막을 보이며 청년들 구직난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청년 일자리는 되레 20만 개 넘게 줄었습니다. 

특히 30대는 일도 안 하고 구직도 안 하는 인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합니다 기업들이 채용을 늘리지 않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나영 / 경기 평택시 : 회사들이 사람을 많이 안 뽑기도 하고 확실히 취업문제가 심각한 것 같기는 해요. 자격증도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따려고 하고…]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6만 6천 명 늘었지만 15~29세 청년층에서 21만 9천 명 줄었습니다. 

특히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30대 '쉬었음' 청년은 1년 전보다 2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는 2003년 통계 집계 이래 8월 기준 역대 최고입니다. 

그나마 60세 이상 노인 취업자 수가 40만 명 넘게 늘면서 전체 취업자수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질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부진도 계속됐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 1천 명 줄면서 14개월째 감소, 건설업 취업자도 13만 2천 명 줄면서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천구 /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 : 향후에도 건설업과 제조업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보이고 인구구조 변화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쳐서 고용자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정부는 인공지능 대전환을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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