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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美 구금된 우리 국민, 10일 출발 어려워…美측 사정"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9.10 17:47
수정2025.09.10 21:00

[앵커]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석방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우리 국민 300명을 태울 전세기가 오늘(10일) 오전 인천공항을 떠나 애틀랜타로 향했는데, 갑자기 일정이 바뀌었습니다. 

당초 대한항공 전세기는 구금됐던 국민들을 태우고 우리 시간 내일(11일) 새벽 출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출발이 미국 측 사정으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회동도 연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우리 국민들의 귀국이 미뤄졌다고요? 

[기자] 

외교부는 오늘(10일)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현지시간 10일 출발은 미국 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라고 공지했습니다. 

외교부는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국 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앞서 우리 시간으로 10일 오전에 출발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미국 이민세관 단속국에 체포 구금됐던 우리 국민들을 태우고 미국 현지시간 10일, 오후 2시 30분, 우리 시간으로 내일(11일) 오전 3시 30분 전후로 미국 애틀랜타 공항에서 우리나라로 돌아올 예정이었습니다. 

이에 따른 구금시설에서의 석방 준비 절차는 현지시간 9일, 시작됐고 이르면 현지시간 10일 새벽 석방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귀국 일정이 무산되면서 우리 국민들의 구금 기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갑자기 미뤄진 이유가 궁금한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 현지 시간 9일,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는데요. 

회동이 갑작스레 10일로 연기됐습니다. 

연기된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카타르 도하 공습 영향과 함께 '자진 출국' 형식의 일괄 귀환계획을 놓고 미국과의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포크스턴에 구금 중인 우리 근로자들의 신변 안전과 귀국 일정을 둘러싼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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