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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저리가라…마운자로 한 달 만에 '대란'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9.10 11:27
수정2025.09.10 11:46

[앵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주사 치료제 '위고비'의 대항마로 등장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출시 한 달 만에 품귀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처방을 받아도 약이 없어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마운자로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요? 

[기자] 



소비자가 몰려드는데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대형 병원과 규모가 큰 약국 위주로만 유통되고 있고 동네 약국에선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온라인커뮤니티상엔 '마운자로를 처방받아도 약을 못 받았다'며 '선결제로 예약을 해야 한다', '마운자로 있는 약국을 찾아다니고 있다'는 등의 글들이 많습니다. 

마운자로는 지난달 14일 국내 출시돼 아직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요. 

중국과 인도 등 수요가 더 큰 나라에 우선 공급되면서 국내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위고비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마운자로가 효과가 더 좋아서 인기인 거죠? 

[기자] 

임상 결과 상 마운자로의 체중 감소 효과가 위고비보다 높습니다. 

고용량까지 72주 동안 맞을 경우 체중 감소율이 평균 20.2%로, 위고비의 13.7%보다 우월합니다. 

다만 이를 의식해 위고비가 할인에 나서면서 가격은 위고비가 더 저렴합니다. 

가장 낮은 용량 기준 위고비는 약 22만 원, 마운자로는 약 28만 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위장장애나 췌장염 같은 부작용도 있는 만큼, 오남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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