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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카드 해킹 일주일, 3만명 해지했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9.10 11:27
수정2025.09.10 11:43

[앵커] 

해킹을 당한 롯데카드에서 일주일간 3만 명에 달하는 고객이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계 5위인 롯데카드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서영 기자, 파악된 해지 현황 전해주시죠. 

[기자] 



롯데카드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누적 2만 7천243명이 카드를 해지했습니다. 

롯데카드 해킹 사실은 지난 1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는데요. 

해킹이 알려지고 이틀 만에 고객 6천785명이 해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달 해지하는 인원을 보면 평균 4만 명 정도가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번 달은 해킹사고로 인해 이미 3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해지한 겁니다. 

현재 회원 수로 봤을 때 업계 5위인 롯데카드의 이탈 고객은 해킹 사고 이후 기존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한 상황입니다. 

앞서 금감원이 고객의 해지와 재발급 절차를 홈페이지에 별도로 마련하라는 주문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직 고객 개인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아직까지 이번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고객들은 불안한 마음에 우선 해지하는 움직임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번 해킹 사고와 관련된 롯데카드 사칭 스미싱 문자도 발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개인정보 유출여부 확인, 사고접수, 카드발급, 비밀번호 변경 유도 등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에 조좌진 대표도 관리가 미흡했다며 머리 숙여 사과하며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해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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