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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목걸이' 반클리프, 배짱 영업에 시끌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9.10 11:27
수정2025.09.10 14:24

[앵커] 

명품업체들이 1년 사이에도 수차례 가격을 올리는 것도 모자라 고객서비스까지 축소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국에서 벌어들인 매출로 해외 본사 배당금은 점점 늘리고 있는데요. 

한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한 배짱 영업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윤하 기자, 우선 어떤 서비스가 축소됐나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명품 주얼리 업체 '반클리프 아펠'이 어제(9일)부터 '픽업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반클리프는 최근 정치적인 이슈로도 언급되며 인지도가 더 높아졌는데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주얼리인 만큼 고객이 AS가 필요할 때 택배를 통해 제품을 회수하고 다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해 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반클리프는 어제 서비스 종료 이전부터 관련 서비스 처리를 지연하는 등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명품업체들, 가격 줄인상 움직임도 여전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까르띠에는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가격인상에 나서 오늘(10일)부터 최대 5% 인상된 가격을 적용합니다. 

까르띠에와 반클리프 모두 프랑스 리치몬트그룹이 보유하고 있는데요. 

한국법인인 리치몬트코리아는 지난해 한국에서 1조 8천억 원을 벌어들이면서 이 가운데 740억 원을 프랑스 본사 배당금으로 보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쓴 기부금은 전년보다 오히려 줄여 5억 원이 채 안 됐습니다. 

물론 소비자 수요가 많지만 이를 이용해 배짱 영업을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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