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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인 전세기 타고 귀국…추방이냐 자진귀국이냐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9.10 11:27
수정2025.09.10 11:39

[앵커]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곧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을 태울 전세기도 조금 전 워싱턴으로 향했는데요. 

김동필 기자, 구금된 한국인들이 사태가 발생한 지 엿새만에 마침내 귀국길에 오르죠?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10일) 밤 석방돼 4시간 30분 거리인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 뒤,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를 전망인데요. 



이들을 태울 전세기는 총 368석 규모인 만큼 현지에서 이들 300여 명을 모두 태워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기는 내일(11일) 새벽 3시 반쯤 출발해 오후 6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현지 공장에서 한국인들과 함께 구금된 일부 외국 국적자들도 함께 탑승할 가능성도 있어 아직 최종 탑승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정부가 이제 재입국 등에 불이익이 없는 자진 출국 형식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정부는 구금된 한국인의 비자나 체류 신분 등 개인 상황과 무관하게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시키기 위해 미 측과 협의를 해왔습니다. 

추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불이익은 없는 것으로 대강 합의는 된 상태이지만, 확실히 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오늘 밤 직접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관련 비자 할당 등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또한 이번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국토안보부와 상무부가 함께 제도 개선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투자와 연관돼 있는 만큼 이민정책과의 적절한 절충안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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