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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돈줄 끊자 "EU에 중국·인도 100% 관세부과 요구"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10 10:36
수정2025.09.10 10: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인도와 중국에 최고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 3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EU 고위급 회의에 직접 전화로 참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AFP 통신이 취재한 한 미국 관계자는 "러시아 전쟁 기계의 자금원은 중국과 인도의 석유 구매"라며 "자금원을 손보지 않으면 전쟁을 멈출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EU가 중국과 인도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미국도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적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생각은 명확하다. 모두가 극적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중단할 때까지 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석유를 팔 곳은 정말 많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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