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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과천서도 누군가 로그인…KT소액결제 돈 줄줄 샜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9.10 10:20
수정2025.09.10 10:21

[9일 한 시민이 서울 kt 판매점 앞을 지나고 있다. kt 가입자들의 집단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결제 카드 정보 도난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에 이어 인접 지역에서도 휴대전화 소액 결제로 수십만 원이 빠져나가는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지난 5∼7일 KT 고객의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총 5건의 진정이 들어왔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은 지난 1∼2일 새벽 시간대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교통카드 충전 등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십만 원이 계좌에서 빠져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는 모바일 상품권 73만 원 충전 등 총 411만 원입니다.

피해자 중 4명은 부천 소사구에 살고 나머지 1명은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인천 부평에서도 KT 망을 쓰는 알뜰폰 이용자가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27만  5천 원이 빠져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자는 지난 2일 새벽 자신의 카카오톡 계정에 누군가 로그인을 하려고 했고, 50만 원어치 상품권 결제도 시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과천에서는 지난달 21일 비슷한 양상으로 5명으로부터 240만 원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부평지역 사례는 아직 신고가 정식 접수되지 않아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과천의 경우 피해 시점이 기존 피해가 새벽 시간대인 것과는 달리 오전~오후 시간대"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광명과 금천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총 4천580만 원이 결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광명과 금천 지역에서 발생한 총 74건의 피해 사건을 넘겨받아 병합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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