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합성니코틴 한국으로 밀어내기…"98%가 중국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10 09:52
수정2025.09.10 09:59
[11일 국회에서 열린 조세특례제한법·법인세법·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심의하는 기획재정위원회의 조세소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박수영 소위원장이 자료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액상 전자담배 원료 등으로 쓰이는 합성 니코틴의 수입량 가운데 98%가 중국산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자국내 규제에 나서자 회피 물량이 대거 수입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10일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합성 니코틴 국내 총수입량은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1천458t, 수입액은 약 1천137억원입니다.
2021년도에 98t이었던 연간 수입량은 지난해 532t으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 8월까지 수입량은 이미 작년 연간치에 육박하는 491t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중국산 수입 급증세가 두드러집니다.
2022년까지는 연간 수입량이 61t(58억원)으로 총수입량의 60% 수준이었으나, 2023년을 기점으로 2.5배 급증해 지난해 515t(419억원),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481t(348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8개월간 수입량이 2021년 한 해 수입량(58t)의 8배가 넘을 정도로 중국산 합성 니코틴의 수입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2022년 말부터 자국 내 합성 니코틴 규제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규제 회피 물량이 우리나라로 몰려 들어온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합성 니코틴은 담배 연초 잎 대신 화학물질 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니코틴으로 주로 액상 전자담배 등에 사용됩니다. 보건복지부가 합성 니코틴 원액에 들어가는 69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연초 니코틴보다 1.9배 많은 유해물질(발암성 및 생식독성 등)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합성 니코틴은 담배 연초 잎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내법상 담배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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