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모드 한국어 공식 지원…복잡한 질문 척척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9.09 08:25
수정2025.09.09 08:25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한 구글의 검색 서비스가 한국어로 정식 출시됩니다.
구글은 9일부터 차세대 AI 검색 기능 'AI 모드(AI Mode)'를 한국어로 정식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I 모드는 구글 제미나이 2.5 맞춤형 버전을 기반으로, 기존 검색보다 더 정교하게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 번 나눠 검색해야 했던 제품 비교나 여행 계획 같은 질문도 이제 한 번의 검색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쿼리 팬 아웃' 기술을 적용해 여러 검색 쿼리를 동시에 처리하고, 후속 질문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만약 "에너지가 넘치는 4살, 7살 아이들이 있는데 오늘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 넓은 공간이나 비싼 장난감 없이도 실내에서 아이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제안해줘"라고 질문하면 AI 모드는 조건을 세분화해 답변을 제시합니다.
또한, 신조어에 대한 이해도 강화되어 '에겐남'이나 '테토녀' 같은 세부 주제를 병렬 처리해 심층적인 답변을 제공한다고 구글은 설명했습니다.
구글은 지난 5월 AI모드의 영어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번에 180여 개 국가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서 한국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등 5개 언어를 공식 지원하게 됐습니다.
AI모드 검색은 기존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AI가 결과를 요약해 보여주던 ‘AI 오버뷰(AI Overview)’와는 별도의 서비스입니다.
구글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한 후, 이미지·뉴스 등 검색 결과물의 종류를 선택하는 영역에서 AI모드탭을 클릭하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과 페이지는 제미나이나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로 구성되며,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텍스트·이미지를 업로드해 검색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도 지원합니다.
헤마 부다라주 구글 검색 제품 부문 부사장은 앞서 5일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AI모드의 한국어 지원으로 한국 이용자들이 검색을 더욱 쉽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복잡한 질문에 최적화된 고급 추론 능력과 멀티모달 기능으로 AI 모드는 검색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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