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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브리핑] 뉴욕증시 일제히 강세 마감…고용 지표 충격 흡수

SBS Biz 신재원
입력2025.09.09 06:46
수정2025.09.09 07:11

■ 모닝벨 '미 증시 브리핑' - 신재원

뉴욕증시가 고용 충격을 흡수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 지수 0.25%, S&P500지수는 0.21%, 나스닥지수는 0.45%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최근 부진한 고용지표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안에 최대 3차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빅컷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높아진 금리인하 기대감에 특히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장을 주도했지만, 고용악화와 그에 따른 경기 둔화 조짐도 여전히 투심을 제약하면서, 장막판 상승폭이 일부 반납됐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 나타났는데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유틸리티 섹터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보면 엔비디아는 씨티그룹이 목표주가를 내렸는데도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기존보다 10달러 낮춘 200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엔비디아가 다른 AI칩 제조업체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며, 브로드컴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엔비디아의 2026년 GPU 판매가 기존 추정치보다 약 4% 더 낮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애플은 1% 가까이 빠졌고 알파벳은 필립 캐피털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가운데, 광고 거래소부터 반독점 혐의로 또다시 소송을 당했단 소식이 겹쳤지만 소폭 하락에 그쳤고요.

아마존은 1.51%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부터 보면, 메타도 약보합세 보였고, 브로드컴은 오픈AI로 추정되는 1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단 소식이 낙관론에 계속 불을 지피면서 3% 넘게 강세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1% 넘게 하락했는데요.

전기차 세액 공제 만료를 앞두고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달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38%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이 40% 미만으로 떨어진 겁니다.

이같은 하락의 배경으론 타 업체 대비 새로운 모델 부족했기 때문인데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는 동안 테슬라는 저가 전기차 모델 개발은 늦추고,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마지막으로 월마트가 2% 가까이 오르면서 시총 10위에 들어왔습니다.

그럼 오늘(9일) 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에코스타는 20% 가까이 뛰었는데요.

자사의 무선 주파수를 머스크 CEO의 스페이스X에 170억 달러에 매각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해당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간 위성 주파수를 활용하려면 이동통신사를 통해야 했는데, 스페이스X는 이번 인수로 이를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고요.

로빈후드와 앱러빈은 S&P500지수 편입이 확정되면서 각각 15.83%, 11.59% 급등했습니다.

이번 달 22일부터 편입될 예정인데요.

편입 이후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할 거란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스트래티지는 2분기 역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과 모든 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했는데도 탈락해, 시장에선 아쉽단 평갑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매매 규모가 늘면서 SPY가 1위로 올라왔습니다.

또 5위에도 S&P500지수를 따르는 뱅가드 ETF가 들어오면서, 서학개미가 최근 S&P500지수에 초점을 맞춘 모습인데요.

나머지 종목들에도 비슷한 흐름 보이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소폭 매도 우위로 전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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