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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中 휴머노이드 스타트업에 1억 달러 베팅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9.09 05:01
수정2025.09.09 05:02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알리바바가 로봇 스타트업 엑스스퀘어 로봇에 약 1억 달러(약 1천 392억원)를 투자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CNBC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알리바바 뿐만 아니라 홍산(옛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과 메이투안, 레전드 스타, 레전드 캐피털, INCE 캐피털 등 벤처투자사들이 참여했습니다.

엑스스퀘어 로봇은 이번 투자로 설립 2년 만에 누적 투자액 2억8천만 달러를 확보했습니다.

엑스스퀘어 로봇은 현재 학교·호텔·실버타운을 대상으로 일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내년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양첸 엑스스퀘어 로봇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1만 달러(약 1천392만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며 "하드웨어 원가 절감을 통해 3~5년 내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형성된 휴머노이드 로봇 가격은 평균 8만 달러(약 1억1천140만원) 수준입니다.

경쟁사 유니트리는 1만6천 달러 짜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기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엑스스퀘어 로봇은 고성능 연산에 엔비디아칩을 활용하고 있지만, 일부 기능은 국산 자동차용 칩으로 대체해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습니다.

양 COO는 "기존 로봇이 제한된 작업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생성형 AI와 결합한 자율작동 로봇이 필요하다"며 "향후 5년 내 '로봇 집사'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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