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다음 대규모 공매도 타깃 '산업주'…경기 둔화 베팅?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9.09 04:20
수정2025.09.09 05:57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증시에서 헤지펀드들이 다음 공매도 사냥감으로 산업주를 꼽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고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일주일간 뉴욕증시에선 산업(industry) 업종에서 공매도 거래가 매수 거래를 약 2.5 대 1 비율로 대폭 웃돌았습니다.
미국 산업 업종에 대한 명목 공매도 규모는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지상 운송과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문 서비스 등 산업 업종 내 대부분의 세부 업종이 공매도 대상이 됐습니다.
골드만은 지난 5일 미국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이 같은 움직임이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산업주는 전통적으로 경기 순환주로 분류되는데, 실물경제 전망에 따라 등락이 큰 만큼 고용 악화로 경기 둔화가 예상돼 헤지펀드들이 베팅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산업주가 대체로 비싸졌다는 인식도 헤지펀드의 공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산업주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약 23배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산업주는 올해 들어 약 14% 상승해 S&P500의 상승률 10%를 웃돌고 있는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미국 경제 확장 기대가 주요 동력이었습니다.
산업주는 통신서비스(알파벳, 메타, 넷플릭스 포함)에 이어 S&P500 내 업종 중 올해 두 번째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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