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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노조, '정부조직개편 반대' 시위…"원전 사업 이관 안돼"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9.08 17:53
수정2025.09.08 18:00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아마존, 엑스에너지,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SMR 프로젝트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제프리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CEO, 레이 포코우리 아마존 에너지정책 관리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원전 운영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노조가 정부 조직개편안에 반대해 9일부터 시위에 나섭니다.



8일 한수원 노조에 따르면 강창호 노조위원장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과 국회 앞에서 연이어 1인 시위를 벌입니다.

지난 7일 확정된 '정부조직 개편안은 환경부를 기존 기후에너지환경부로 확대 개편해 기존 환경·기후변화 담당 기능에 더해 에너지 등 탄소중립 관련 핵심 기능을 수행하도록 합니다.

이에 따라 원자력과 전력 사업을 하는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이 대거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동하게 되는데, 업계에서는 한수원,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전력거래소를 포함한 20여개 기관이 이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수원 노조는 원자력 사업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될 경우 사업 위축이나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한수원 노조 관계자는 "'탈원전'을 주장하던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이끄는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원전 사업이 가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고 무리라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수원 노조는 강 위원장의 1인 시위에 이어 전국 지부와 본부 위원장들이 참석하는 단체 시위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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