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집에 둔 돈 122조원↓…"금리상승·강도사건 영향"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08 16:18
수정2025.09.08 16:24
일본에서 현금을 집 금고 등에 보관하는 '장롱예금' 규모가 2년 반 만에 120조원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일본 장롱예금 규모는 약 47조엔(약 440조8천553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장롱예금 규모가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60조엔(약 562조7천940억원)에 달했던 2023년 1월보다 13조엔(약 121조9천478억원) 줄었습니다.
장롱예금이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금리 상승이 꼽힙니다. 금리가 오르면 현금으로 보관하는 것보다 금융기관에 맡길 때의 장점이 더 커집니다.
금리 상승 외에 연이어 발생한 강도 사건으로 집에 많은 현금을 두는 것을 피하는 움직임이 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개월 연속 3%를 웃도는 등 고물가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물가 부담이 커지면 장롱예금을 생활비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장기간 저금리 영향으로 2003년 장롱예금 규모가 30조엔(약 281조8천980억원)에 이르는 등 2000년대 초부터 금융기관 대신 수중에 현금을 두는 이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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