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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사탐비율 역대최고…검정고시 11.2%↑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9.08 13:31
수정2025.09.08 13:32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험일인 3일 오전 부산 금정구 사대부고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탐구 영역을 응시하는 수험생 가운데 사회탐구를 선택한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로 갈아타는 '사탐런'의 광풍이 모의평가에 이어 본수능에서도 이어진 것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수능에 수험생 총 55만4천174명이 응시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52만2천670명이 응시를 지원한 전년도와 비교해 전체 지원자는 3만1천504명(6.0%) 늘었습니다. 

이번 수능에는 재학생이 37만1천897명(67.1%), 졸업생이 15만9천922명(28.9%), 검정고시 등 출신이 2만2천355명(4.0%)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재학생은 9.1%, 검정고시 등 출신은 11.2% 증가했고 졸업생은 1.2% 감소했습니다. 

영역별 지원 인원은 국어 54만8천376명(99.0%), 수학 52만1천194명(94.0%), 영어 54만1천256명(97.7%), 필수 과목인 한국사 55만4천174명(100%), 탐구 53만6천875명(96.9%), 제2외국어·한문 영역 10만2천502명(18.5%)입니다. 

올해 수능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 영역만 선택한 지원자는 32만4천405명(61.0%)으로, 지난해(26만1천508명)와 비교해 24.1% 급증했습니다. 

사회탐구 1개 과목과 과학탐구 1개 과목을 선택한 지원자는 8만6천854명(16.3%)인데, 이 역시 전년(5만2천195명)보다 66.4% 뛰었습니다. 

41만1천259명이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으로, 전체 탐구영역 지원자의 77.3%에 달합니다. 

지난해 수능(62.1%)보다 15.2%포인트(p) 증가한 수치이자, 2018년 사탐 9과목 체제가 도입된 이래 최고치입니다. 
 
반면 과학탐구만 선택한 사람은 12만692명(22.7%)으로 역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지난해엔 전체 응시생의 37.9%인 19만1천34명이 과학탐구만 선택한 바 있습니다. 

종로학원은 사탐 응시생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사탐에서 1·2등급을 받는 수험생이 전년 대비 1만6천88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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