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찬진 경고장에 금투사 좌불안석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9.08 11:21
수정2025.09.08 14:20

[앵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이번에는 금융투자사 CEO를 만나 '소비자 보호'를 일관되게 강조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이 쪼개지면서 시어머니가 4명으로 늘어나는 데 대한 금융권의 우려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이민후 기자, 이번 상견례에서도 '소비자 보호'에 방점이 찍혔죠?

[기자]

이 원장이 주재한 이 자리에는 26곳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CEO,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모였는데요.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을 만난 뒤 이뤄진 네 번째 업권 간담회에선 앞선 간담회와 같이 소비자 보호를 내세웠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찬진 / 금융감독원장 : 임직원 스스로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가족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면 판매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자 원칙입니다. CEO 여러분께서 영업행위 전 단계에 사전 예방적 투자자 보호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직접 챙겨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외에도 불공정거래 근절과 퇴직연금 신뢰 제고 방안, 생산적 금융 핵심 플랫폼 역할도 당부했습니다.

[앵커]

금융 정책과 감독 재편으로 금융권에선 눈치를 봐야 할 시어머니가 늘면서 우려가 큰 상황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업권에서의 감독기관 다변화로 인한 우려가 큰데요.

이 원장은 이번에도 별도의 대답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어제(7일) 확정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소원과 금감원 분리되기로 했고 이찬진 원장이 금융감독원장 맡기로 결정됐는데요.

이같은 조직 변화에 이 원장은 내부공지를 올려 "감독체계 개편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과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금감원과 금소원 간 인사 교류, 직원 처우 개선 등을 통해 걱정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민후다른기사
[인사] 다올금융그룹
[인사] LS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