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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 카카오 주식 매각…개미들 '비명'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9.08 11:21
수정2025.09.08 11:48

[앵커]

스테이블코인 사업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던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오버행 우려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에 장초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양새인데요.

신다미 기자, 장초반 카카오페이 주가 흐름은 어떤가요?

[기자]

카카오페이는 장초반 1% 넘게 올랐다가 오전 11시 20분 기준 0.39% 오른 5만 1천 원 선에서 거래 중입니다.

주가가 반등한 건 이번 급락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지난주까지 카카오페이는 7 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6월 25일 장중 고점인 11만 4천 원 대비 약 55%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시장에 대규모 물량이 지속적으로 풀리는 만큼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건 불가피하단 지적입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가 SM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서 징역 15년을 구형받은 여파까지 겹치며 투자심리엔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카카오페이가 급락한 배경이 뭔가요?

[기자]

지난 3일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 중인 카카오페이 보통주 약 1144만 주를 대상으로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고 공시한 영향입니다.

이는 전체 지분의 8.47% 수준인데요.

시장에서는 이번 교환사채 발행을 사실상 시간 외 대량매매, 블록딜로 보고 알리페이가 발행한 교환사채가 대량 장내 매도로 이어지며 수급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앞서 알리페이는 지난 7월에도 카카오페이 지분 3.55%에 해당하는 약 480만 주를 대상으로 해외 교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지난 2분기 말 카카오페이의 실질 유통 주식 비중은 16.2%에 불과한데요.

그러나 현재까지 체결된 대차 대상 주식은 발행 주식 수 대비 12.6%로, 기존 유통 주식의 77.7%가 시장에 풀리면 주식 공급에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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