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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창구 닫히는 은행들…지방 1주택자, 서울 전세 끝?

SBS Biz 이한승
입력2025.09.08 11:21
수정2025.09.08 14:05

[앵커] 

부동산 공급 대책에 이어 정부는 추가 대출규제책도 발표했는데요. 

오늘(8일)부터 즉시 시행하는 규제들이 많아서, 시중은행들은 일부 대출을 중단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한승 기자, 대출을 중단하는 은행들이 있나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은행은 오늘부터 한시적으로 오늘 이후 매매 계약한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과 1 주택자의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전세자금대출의 창구 접수를 막았습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중단했고, 하나은행도 모바일 주담대 신청을 차단했습니다. 

우리은행은 검토 중이고, 농협은행은 전산 개발이 필요하다면서도 대출 중단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대출을 잘 아는 은행도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소비자들은 더 헷갈릴 것 같은데요? 

[기자] 

이미 온라인상에서는 혼란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추가 규제에 따르면 1 주택자의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의 전세대출 한도가 2억 원으로 일원화됩니다. 

이때 1 주택자가 가진 집이 어디에 있든 수도권과 규제지역에 전세로 들어갈 때 대출 한도가 2억 원으로 묶이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지방에 집이 있으면 서울에 전세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셈입니다. 

이미 집도 있고 DSR에 전세대출이 제외돼 있기 때문에 자금을 융통할 방안이 있을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입니다. 

여기에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의 주담대 LTV 상한이 오늘부터 50%에서 40%로 강화됩니다.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택을 담보로 하는 주택매매사업자와 임대사업자의 대출이 오늘부터 전면 차단됩니다. 

규제 발표 다음날 즉시 시행된 추가규제로 시장의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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