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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금 한국인 10일쯤 귀국…트럼프 "한국 관계 좋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9.08 11:21
수정2025.09.08 11:52

[앵커] 

미국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300명이 넘는 한국인 근로자가 구금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불행 중 다행으로 구금된 근로자들이 조만간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관계가 여전히 좋다고 강조함에 따라 앞으로의 비자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됩니다. 


서주연기자, 구금된 분들 곧 돌아오죠? 

[기자] 

현지시간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치소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10일쯤 풀려나 인근 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현지 총영사관 측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귀국시점은 10일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8일) 오전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대미 투자 기업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비자 체계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그간 비자 발급 확대를 꾸준히 요구해 왔지만,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는데요 이와 함께 재계의 편법적 출장 관행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였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구금 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산업이 많아 인력을 교류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그들을 도와 일부 인력을 미국에 불러들여 우리 인력에 배터리 제조나 선박 건조 등의 작업을 훈련시키게 해야 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이민법 준수를 촉구하면서도 외국 기업이 미국으로 자체 인력을 보내는데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뜻도 나타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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