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2025 GBC서 '혈장분획제제 수급 전략' 발표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9.08 10:08
수정2025.09.08 10:10
[지난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lobal Bio Conference'에서 발표 중인 이재우 GC녹십자 개발 본부장. (자료=GC녹십자)]
GC녹십자는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2025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지속 가능한 혈장분획제제 공급을 위한 접근성 제고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GBC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는 행사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산업 전문가와 리더들이 참여해 업계 최신 식견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GC녹십자는 발표를 통해 지속 가능한 혈장분획제제 사업의 핵심은 안정적인 원료 혈장 수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혈장분획제제는 혈액 내 특정 단백질을 변질시키지 않고 필요한 성분을 분획 추출해 정제한 의약품으로, 자가면역질환·혈우병·대량 출혈 등 환자 치료에 쓰입니다.
국내 헌혈 인구 감소로 혈장 자급률은 2021년부터 50% 미만으로 떨어졌고, 코로나19 유행 당시 글로벌 헌혈량도 급감하면서 원료 혈장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전 세계적으로 혈장분획제제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헌혈량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국내 헌혈량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의약품 제조 시 고가의 수입 혈장 사용 비중도 더욱 높아져 원료 혈장 수입국 다변화와 같은 공급망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GC녹십자는 밝혔습니다.
또 국내 혈장분획제제 전 제품이 국가 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원료 혈장 관리 기준 완화와 원가 보전을 위한 약제 급여 등 주요 의사 결정에 정부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표를 진행한 이재우 GC녹십자 개발 본부장은 "지속 가능한 혈장분획제제 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전사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국내 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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