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금 韓직원들 10일 전세기 탑승" 근본 비자문제 대책 지적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9.08 05:49
수정2025.09.08 06:09
[앵커]
우선, 미국에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의 소식부터 보겠습니다.
석방 교섭이 마무리되면서, 곧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주연 기자, 언제쯤 풀려나나요?
[기자]
한국 직원들은 현지시간 10일쯤 수감된 포크스턴 구치소에서 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잭슨빌 공항에 가서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올 전망인데요.
구금된 한국민에 대한 영사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가 현지시간 7일 구금시설에서 취재진에게 "영사 면담은 일차적으로 다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일 미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7일)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근본적으로 비자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예견된 악재라는 지적도 제기되죠?
[기자]
국내 기업들이 공장 준공과 납기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정식 비자 발급에만 매달릴 경우 수개월간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투자자 비자인 E비자도 주한 미대사관 인터뷰가 평균 3개월 걸리고 다수의 엔지니어나 현장인력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미 주재원 비자인 L비자 역시 최대 5개월까지 걸려 단기 출장 B1이나 무비자 ESTA 같은 임시방편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출장자 비자 체계를 점검해 개선하겠다"고 밝혔고, 김민석 국무총리도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고도의 기술 인력이 필요한 공장 설비나 특수 장비 설치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한국 인력이 받을 수 있는 비자체계가 사실상 미국에 없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됩니다.
주요 기업들은 임직원들의 미국 출장을 중단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는데요.
현대차는 9월 둘째 주 미국 출장자를 대상으로 "필수 불가결한 경우가 아니면 보류 검토를 권고한다"는 지침을 내렸고요.
앞서 직원들이 구금된 LG에너지솔루션도 고객 미팅 등을 제외한 미국 출장을 중단하고, 현재 출장자는 즉시 귀국하거나 숙소에 대기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우선, 미국에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의 소식부터 보겠습니다.
석방 교섭이 마무리되면서, 곧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주연 기자, 언제쯤 풀려나나요?
[기자]
한국 직원들은 현지시간 10일쯤 수감된 포크스턴 구치소에서 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잭슨빌 공항에 가서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올 전망인데요.
구금된 한국민에 대한 영사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가 현지시간 7일 구금시설에서 취재진에게 "영사 면담은 일차적으로 다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일 미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7일)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근본적으로 비자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예견된 악재라는 지적도 제기되죠?
[기자]
국내 기업들이 공장 준공과 납기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정식 비자 발급에만 매달릴 경우 수개월간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투자자 비자인 E비자도 주한 미대사관 인터뷰가 평균 3개월 걸리고 다수의 엔지니어나 현장인력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미 주재원 비자인 L비자 역시 최대 5개월까지 걸려 단기 출장 B1이나 무비자 ESTA 같은 임시방편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출장자 비자 체계를 점검해 개선하겠다"고 밝혔고, 김민석 국무총리도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고도의 기술 인력이 필요한 공장 설비나 특수 장비 설치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한국 인력이 받을 수 있는 비자체계가 사실상 미국에 없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됩니다.
주요 기업들은 임직원들의 미국 출장을 중단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는데요.
현대차는 9월 둘째 주 미국 출장자를 대상으로 "필수 불가결한 경우가 아니면 보류 검토를 권고한다"는 지침을 내렸고요.
앞서 직원들이 구금된 LG에너지솔루션도 고객 미팅 등을 제외한 미국 출장을 중단하고, 현재 출장자는 즉시 귀국하거나 숙소에 대기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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